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 … 對미국 수출 감소 영향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 반도체,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반면 전북지역 수출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6%가 감소한 5억 889만 달러, 수입은 19.5%가 감소한 3억 9,618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1,27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10월 전북지역 수출금액은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 올해 중 가장 낮았으며, 최근에는 2021년 2월(4억 7,978만불) 이후로 가장 낮은 금액으로 나타났다.
10월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4,456만, -12.3%), 동제품($4,088만, -20.6%), 합성수지($3,800만, 3.5%), 건설광산기계($3,634만, -18.3%), 농약및의약품($3,038만, -33.1%) 순이었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북지역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된 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675만), 이라크($582만), 베트남($489만) 등으로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제품은 중국($1,279만, -14.2%) 수출은 감소한 반면 미국($1,274만, 6.5%)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기존 주력 수출시장이던 폴란드($407만, -74.2%), 헝가리($187만, -56.8%)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동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5대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증가한 합성수지는 중국($1,365만, 39.7%) 수출이 증가했으며, 건설광산기계와 농기계는 각각 18.3%, 3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1억 1,716만, -9.7%)을 비롯한 중국($8,795만, -13.6%), 일본($3,063만, -12.2%), 베트남($2,069만, -54.6%)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미국은 동제품($1,274만, 6.5%), 철강관및철강선($969만, 163.8%) 등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농기계($2,679만, -28.2%)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합성수지($1,365만, 39.7%)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이제품($1,289만, -14.4%) 동제품($1,279만, -14.2%) 등의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이어졌다. 일본은 식물성물질($508만, -31.4%), 베트남은 자동차($489만, -49.7%) 등이 최대 수출품목이었지만 감소폭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전북은 10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0.92%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5.1%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 수출은 14.6% 감소했으며, 전체 지자체 중 충남 지역(-20.9%)에 이어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박준우 전북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북 수출은 여전히 확실한 회복세를 만들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북 수출 주력품목인 기계류나 동제품의 수출 회복이 향후 전북 수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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