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일신문 김제 기사

김제시, 이동형 거리미술관 특별기획전 개최

김제밤안개 2023. 12. 21. 13:09
728x90

김제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2월 16일까지 검산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이동형 거리미술관 김준기 초대전 ‘타자의 풍경’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두운 거리에 컨테이너형 미술관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일상의 풍경을 예술적으로 사유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초대작가 김준기는 ‘빛 그림’이라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작가이다. 

  작가는 동양적 자연관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풍경, 인물 등의 주제에 천작해 왔으며, 거울과 빛이라는 물성을 이용해 평면과 입체, 설치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타자의 풍경’시리즈 중 8점을 전시한다. 

  작품은 육면체 모양의 입체로 제작되었으며 각 면에는 시간과 공간 속에 소멸되는 자연의 풍경을 한 장면씩 새겨 넣었다. 작가는 익숙한 풍경을 거울의 이면에 새기고, 긁어내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자아를 탐색하고, 새겨져 벗겨 내어진 흔적 사이로 투과된 수십만 개의 작은 ‘빛’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김준기 작가는 “김제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미술관이 아닌 거리에 나온 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김제의 풍경을 담아내며, 다양한 이야기로 변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의 풍경을 마주하며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